이명박 대통령은 2개월여 반려해왔던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의 사의 표명을 26일 수용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영란 위원장의 남편인 강지원 변호사가 대선후보로 공식 등록했기때문에 김 위원장 사의요청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초 강 변호사의 대선 출마가 확실해지자 공직을 계속 수행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등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청와대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에 강 변호사도 지난 달 이 대통령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선거 공정성을 위해 김 위원장 사표를 수리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편인 강 변호사가 대선후보로 등록한 만큼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22일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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