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혁신도시 건설사업이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분양도 활기가 넘치고 있다. LH 대구혁신도시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5월 입주자모집 공고한 대구혁신도시 B-4블록 공공분양아파트 350세대는 100% 계약체결돼 대구혁신도시 최초 주택분양을 성공적으로 마감했다고 2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주택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혁신도시에서는 주택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는 이유로는 먼저 공공기관 이전 및 첨단의료복합단지, 연구개발특구 등으로 구축되는 대구혁신도시만의 투자가치가 충분할 뿐만 아니라 대구공항, 동대구역(KTX), 동대구 IC 등 잘 갖춰진 광역기반시설과 범안로 등 진입도로공사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올 말부터는 공공기관의 이전도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지난 9월에 모집 공고한 B-3블록 10년 공공임대 아파트 448세대 중 이전기관 종사자 및 무주택세대주 우선공급에서만 213세대가 성황리에 계약됐으며 나머지 235세대는 지난달 26일 입주자 추가모집 공고하고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접수를 실시한다.
이처럼 공공임대도 이전기관 종사자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유로는 먼저 전세가 상승 및 전세물량 부족으로 이어지는 전세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10년 임대후 분양받을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조건도 주택시장의 침체기에는 주택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공공임대주택은 국민임대 등 영구임대와는 달리 일정기간 임대후 입주자의 선택에 따라 분양전환 할 수 있는 임대주택으로서 최근 수도권과 세종시 및 혁신도시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파트다.
이번에 공급하는 B-3블록은 대구혁신도시 내 유일한 공공임대아파트로서 2년 단위로 10년 동안 임대후 분양전환 할 수 있는 조건이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74㎡ 191세대, 전용면적 84㎡ 257세대, 총 448세대이며, 이번에 공급하는 세대는 전용면적 74㎡ 122세대, 전용면적 84㎡ 113세대, 총 235세대이며 입주는 2014년 10월 예정이다.
임대조건은 전용 74㎡형과 84㎡형이 임대보증금 3000만원수준에 월임대료는 50만원수준이며, 월임대료의 부담을 느끼는 입주자를 위해 임대보증금을 100만원 단위로 납부하면 월임대료가 6660원 정도 경감되는 전환임대보증금 제도가 마련돼 있다. 전환보증금의 최대금액은 약 3000만원대까지 가능하며 임대료는 30만원 중반 대까지 경감할 수 있다. 이러한 임대조건은 인근지역 전세가 시세보다 현저히 저렴한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어서 무주택세대주 등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10년 공공임대주택은 임대공급 시점에 임대조건을 결정하게 돼 입주 후 10년간 인근 지역의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더라도 매년 주거비 물가지수 상승률 범위 내에서 임대조건을 인상하게 되므로 입주자는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고 초기 주택 구입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부의 견본주택 건립 지양 시책에 따라 실물 견본주택은 설치되지 않으나, 인터넷 분양홈페이지를 통해 상세한 단지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분양홍보관(대구시 동구 동호동 356-1번지)에서도 자세한 분양정보를 알 수 있다.
분양문의는 LH콜센터 1600-1004, 분양홍보관 053-965-1800, LH홈페이지 http://www.lh.or.kr, 분양홈페이지 http://www.lhdg.co.kr에서 할 수 있다.
안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