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의 본격적인 세종시 시대를 앞두고 서울-세종시간 고속버스가 운행된다.
국토해양부는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에 맞춰 서울 강남터미널-세종시간 고속버스 노선(136.4㎞)을 신설하고, 연내에 운행을 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정부는 정부부처의 단계적 세종시 이전에 따라 앞으로 세종시 인구 및 세종시 방문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고속버스 노선 추가 신설 등을 통해 세종시 접근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세종시의 공식 출범에도 불구하고 서울-세종간 고속버스 노선이 없어 고속버스 노선을 신설해 달라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동양고속운수, ㈜금호고속에 대해 서울-세종간 고속버스 노선 신설을 인가하고, 일반형 고속버스를 업체당 1대씩 배차(총 2대)해 이번 달 말부터 하루 4회 운행할 예정이다. 버스 이용 요금은 8000원이다. 아울러 용인-창원 간(343.6㎞)에도 고속버스 노선이 신설된다.
한편, 지난 11월30일 국토부의 세종시 이전을 시작으로 국무총리실·기획재정부·국토해양부·환경부·농림수산식품부·공정거래위원회 등 총 6개 부처가 정부세종청사에 1단계로 입주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서울-세종간 고속버스 노선 신설로 세종시로 이주한 공무원 및 가족들과 수도권에서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