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0~22일 사이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장거리 로켓(미사일)의 발사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 발사대에 1단 로켓이 최근 장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미국측 장비를 통해 이러한 정황이 최근 입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도 "북한이 예고한 발사 기간이 일주일 남았기 때문에, 연료주입 단계까지 일주일 가량 이상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쯤 1단로켓 장착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할 것이라고 밝힌 은하3호는 모두 1~3단로켓으로 구성돼 있다. 2~3단계 로켓까지 장착하는 데 까지 3일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켓 장착이 도무 이뤄지면 로켓을 발사대에 고정하고, 전력 및 연료주입을 위한 케이블이 연결괸다. 마지막으로 산화제와 연료가 주입되면 발사를 위한 기술적인 준비는 완료된다.
북한은 지난달 말 로켓 동체를 비롯한 장비들을 동창리 발사장으로 옮겨 최근까지 발사장 내 조립건물에서 동체 조립 작업 중이었다.
북한은 최근 일본 등 로켓 발사 영향권에 드는 인근 국가들에게 로켓 항로정보를 담은 항공고시보(Notice to Airman)를 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외교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항공고시보 내용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4월 광명성3호 위성 발사 전에 관련 국제기구에 통보한 로켓의 예상 궤적과 비슷하다.
당시 북한은 1차 추진체는 변산반도 서쪽 140㎞ 해상에, 2차 추진체는 필리핀 동쪽 190㎞ 해상에 떨어질 것이라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