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는 3일 “정직과 신뢰를 가진 사람, 국가 안보를 지키고 경제를 세울 수 있는 사람, 대한민국을 강대국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차기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을 찾은 이 전 대표는 "이 세가지 조건을 갖춘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정직과 신뢰를 가진 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보수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국민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믿을 수 없고, 정직하지 않다”며 “순진한 안철수씨를 단일화한다며 끌어들여 결국 벼랑으로 밀어 떨어뜨렸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나라의 안보를 굳건히 지키고 경제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가져오고 북한에 대해서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모험할 때는 가차 없이 움직여 북한의 버릇을 고칠 사람은 박 후보가 제격”이라고 역설했다.
경제 문제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여야 후보들이 경제정책을 발표하지만 전부 비슷비슷하다”며 “박 후보가 국가 지도자가 됐을 때 경제 약속을 지키고 실천을 통해 경제와 나라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되려면 대한민국을 강대국으로 만드는 국가비전과 포부를 가져야 한다”며 “국가 간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서민 경제와 복지도 중요하지만 미국, 중국, 일본과 맞설 수 있는 지도의 신념과 강단을 가진 박 대표가 적격”이라고 토로했다.
서문시장에서 박 후보 지지유세를 마친 이 전 대표는 두류공원과 칠성시장을 차례로 방문, 지지 유세를 이어갔다.
안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