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신년 경영 구상을 위해 미국 하와이 출국길에 올랐다. 이 회장이 취임 25주년 기념식을 마친 후 출장길에 올라 귀추가 주목받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3일 오전 9시50분경 김포공항 출국장에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나타났다.
이날 출국장에는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COO)와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등이 나와 이 회장을 배웅했다.
이 회장은 하와이에서 경영 구상을 하며 신년 경영 방침을 세울 계획이다. 이달 중 귀국해 12월 말에서 1월 초 시행하는 '신년하례식'에는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은 이 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선언한 지 20년째 되는 해로, 이 회장이 이번 '신년하례식'에서 '제2 신경영'에 대한 새로운 경영비전이 발표할 것인지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간혹 미국 출장길에 하와이에 들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번주중 사장단 인사를 한 뒤 다음주 임원인사 등 2013년 인사를 마무리지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