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중국·일본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지난해 10월 12일부터 11월9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2012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 이해도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는 과학창의재단이 2000년부터 격년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국민의 과학기술 이해도에 관한 공식적인 조사다. 한국, 중국, 일본 등을 비교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도 부분에서 한국은 27.3점을 기록해 23.7점을 받은 일본과 22.3점을 받은 중국을 앞섰다. 올해 이해도 점수는 이전 27.9점보다 하락한 것이지만 한국인의 과학지식이나 이해 수준이 중국과 일본에 비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점수는 응답자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해 이해정도를 물었을 때 ‘많이 안다’(100점), ‘조금 안다’(50점), ‘잘 모른다’(0점) 등을 대답한 결과를 점수로 환산해 평균했다. 반면 과학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는 2010년과 비교해 49.9점에서 49.0점, 이해도는 27.9점에서 27.3점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첫 조사인 2000년(관심도 36.8점, 이해도 24.4점)에 비하면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도와 이해도는 지난 12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국 국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학 이슈는 한국 기후변화(26.8%), 일본 에너지부족(24.8%), 중국 환경오염(28.7%) 등을 꼽았다. 사회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직종으로 한국과 일본 국민들은 ‘과학기술인’을 지목했고 중국에서는 ‘교육자’라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이번 조사 결과는 과학기술정책 수립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되며 한국과학창의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2012 과학기술국민이해도 조사 및 한중일 비교조사의 결과 발표회는 7일 오후 2시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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