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 대선' 투표일 당일은 동해안지역 등 일부 지역에 눈 또는 비가 올 것으로 보여 날씨가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거 당일 날씨가 좋지 않으면 20~30대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아진다는 속설 때문이다.
이에 따라 19일 선거일에 눈이나 비가 올 경우 젊은층 투표율이 올라 문재인 후보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50~60대 이상 노년층은 날씨에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젊은층은 날씨가 화창할 경우 투표소를 찾기보다 나들이에 나서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미국에도 날씨와 투표율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리퍼블리칸 블루(Republican Blue)'라는 말이 있다.
선거 당일 날씨가 맑으면 공화당이 유리하다는 의미에서 유래된 말이다.
과거 민주당 주 지지층인 서부와 남부 저소득층 농민들이 날씨가 좋으면 투표하지 않고 농사일을 하거나 휴가를 가는 일이 많아서 생겨난 말이다.
그러나 2007년 미국의 한 교수는 대선에서 선거일에 날씨가 나쁘면 투표율이 떨어지고 공화당이 유리하다는 정반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기상청 등은 대선일인 19일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동해안지역(주로 강원영동지역)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흐리고 눈 또는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서울의 평년 최저기온은 영하 3.6도, 최고기온은 3.7도 등으로 나타났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19일은 전국적으로 평년에 비해 4~5도 가량 낮은 분포를 보이겠고 종일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은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