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1주일을 앞두고 막판 영남권 표몰이에 나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12일 오후2시 경주역광장에서 경주시민들의 함성과 박수 속에 유세를 진행했다. 오전의 울산 롯데백화점앞 유세를 마치고 당초 예정된 시각보다 1시간 늦게 도착한 박 후보는 피곤한 기색 없이 활짝 웃으며 시민들 앞에 나섰다.
이날 정오 무렵부터 경주역광장을 가득 메운 6,000여명의 시민들은 박 후보를 보기 위해 경주역광장을 가득메웠다
연설에 나선 박 후보는 “기다려준 시민들에게 이제 제가 보답할 때며 통합과 민생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또 “모든 것을 다바쳐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면서 “참여정부 시절 무너진 중산층이 이명박 정권에서도 더 나아지질 못했다.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를 이뤄 내야 하며, 국민행복이 그 핵심가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를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때 왜 이뤄내지 못하겠냐”고 반문했다. 덧붙여 “민주당이 새정치를 이야기 하면서 아이패드를 커닝했다는 등 흑색선전을 하며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차기 정부를 “민생정부”라고 밝히며, 이자율을 낮추고 최대 70%까지 가계부채를 해결해 줄 것을 약속했다. 또 “5세까지 국가가 보육을 책임지고, 맞벌이 부부를 위해 학교에서 10시까지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높은 사교육비는 선행학습을 금지시켜 최소화하고, 셋째자녀부터는 등록금을 면제해 줄 것, 암과 4대 중증질환 치료비를 국가에서 책임져 병으로부터 가정경제를 지키며, 각종 폭력문제를 뿌리뽑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후보는 “경주를 중심으로 경북의 역사문화자원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구축과 경주를 통한 낙동강 일원에 가속기 크러스트 구축,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역동적인 경주 도약을 제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