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은 12일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유엔 결의안을 명백하게 위반한 "매우 도발적 행위(highly provocative act)"로 규정하고 국제사회의 동맹국들과 공조해 북한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의 토미 비터 국가안보위원회(NSC)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이 북한의 도발 행위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역내 우리 동맹국들의 안보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역내 동맹국들과 긴밀한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비터 대변인은 "북한의 발사는 매우 도발적인 행위로 역내 안보를 위협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1718과 1874호를 명백하게 위반했다"며 "북한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져버렸고 전 세계의 비핵화 노력을 약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수시간 혹은 수일 안에 미국은 6자 회담 당사국들,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과 공조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할 경우 응분의 결과에 직면한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하기 위해 결연하게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