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여론조사 공표 허용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가 0.1%P 차로 초박빙 접전 중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헤럴드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1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7.8%, 47.7%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 캠프 해단식 다음 날이었던 지난 4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박 후보가 문 후보에 4.8%P 앞섰었다.
안 전 후보가 문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유세에 나선 것이 문 후보 상승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안 전 후보 지지층의 67.4%가 문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조사에서는 안 전 후보 지지층의 문 후보 지지율은 55.1%였다.
또 안 전 후보의 지지선언 후 박 후보에서 문 후보로 표심을 바꿨다는 응답자도 14.7%였다.
투표의향층 지지도에서는 박 후보가 48.8%, 문 후보가 47.7%로 1.1%P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반면 당선 가능성에서는 박 후보가 54.2%로 43.3%에 그친 문 후보에 상대적으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