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가 18대 대선을 3일 앞둔 16일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진보민주 개혁세력이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실현하라는 국민의 열망을 이뤄내기 위해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사퇴는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간 초박빙의 양강 대결이 펼쳐지는 대선구도에 적잖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 후보의 사퇴로 이날 오후 8시로 예정된 대선후보 마지막 토론인 3차 TV토론은 박, 문 두 후보 간 양자토론으로 진행돼 한층 뜨거운 공방이 전개될 전망이다. 이 후보의 사퇴에 따라 야권 진영은 진보 성향의 일부 무소속 군소후보를 제외하고 진보정의당(심상정), 통합진보당(이정희) 등 진보정당 후보들이 모두 사퇴하게 돼 민주당 문 후보가 명실상부한 야권단일후보로 박 후보와 맞서게 됐다. 이 후보는 그간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1% 안팎의 지지율을 보여 온 만큼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는 박 후보와 문 후보 간 막판 혼전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 후보는 다만 이날 회견에서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문 후보에 대한 직접적인 지지 선언이 진보정당에 대해 반감을 가진 일부 중도층 및 보수층을 자극할 가능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의 후보직 사퇴 결정과 관련, 이 후보측은 민주당측과 사전에 어떠한 협의나 교감이 없었으며 사퇴 결정을 내린 뒤에도 접촉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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