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홍준표 후보는 19일 밤 당선이 확실시되자 당선소감을 발표, "서민 도지사, 깨끗한 도지사, 힘있는 도지사 그리고 정의로운 도지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홍 후보는 "여러분의 선택이 당당한 경남시대에 대한 열망이자 피폐해진 도정을 바로 세워 달라는 엄중한 명령임을 잘 알고 있다"며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누구를 지지했던지 간에 경남의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에는 한 치의 차이도 없을 것"이라며 "그 마음을 모두 담아 앞으로의 길에 이정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20일 오전 7시30분 마산 3·15묘지와 충혼탑을 연이어 참배한 뒤 9시 경남도청에 첫 출근할 예정이다.
이어 오전 10시 취임식을 가진 뒤 실·국별 업무보고를 받는 등 곧바로 업무에 들어간다.
권영길 후보도 낙선 사례를 통해 "경남도민의 판단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홍 후보의 당선을 축하했다.
권 후보는 "비록 경남도지사로 일하지는 못하게 됐지만, 경남의 발전을 위한 권영길의 의지는 변함없다"며 "언제, 어느 자리에서든 경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