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에 임명된 진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3선·서울 용산갑)은 지난 2004년 박 당선인의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대표 재임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며 한때 박 위원장의 '복심(腹心)'으로 통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현역 의원이 경선 캠프에 참여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외곽에서 박 위원장을 지원하다 결국 당내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과 소원해지면서 '탈박(脫朴·탈박근혜)'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서울대 법과대학을 나와 사법고시(17회)에 합격한 뒤 판사와 변호사로 활동하던 중 1997년 제15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정책특별보좌역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2004년 17대 총선에서 서울 용산 지역구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뒤, 올 4월 19대 총선까지 내리 3선을 했으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와 저출산고령화위원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에서 활동해왔다.
특히 행안위원으로 활동하면서는 정부 부처 관계자들로부터 '인사 행정 분석가' 또는 '공직 비리 저승사자'로 불리기도 했다.
또 2008년엔 우리나라 국회의원 가운데 네 번째로 국제의회연맹(IPU) 집행위원에 당선된 바 있다.
이번 대선과정에선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 부위원장을 맡아 박 당선인의 대선공약 성안을 도왔다.
△1950년 전북 고창 출생(61) △서울대 법학과 △워싱턴주립대학교 법과대학원 법학 석사 △사법고시 17회 △17·18·19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기획위원장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 △한나라당 서울특별시당 위원장 △국제의회연맹 집행위원·부회장 △한나라당 전국위원회 수석부의장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