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장에 임명된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는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대표적인 '동교동계' 출신 인사다. 이번 대선 과정에선 박 당선인 지지를 선언하며 새누리당에 입당, 당 대선기구인 100% 대한민국 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을 맡았었다.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은 지난 1981년 민주한국당의 공천을 받아 제11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 13·14·15대 의원을 지냈다. 그는 내란음모죄로 구속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석방을 강력하게 요구했던 인연으로 동교동계에 합류했고, 1985년엔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이 만든 민주화추진협의회의 대변인을 맡았다. 특히 1997년 제15대 대선과정에선 새정치국민회의 범야권 대통령후보 단일화협상 추진위원장을 맡아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 간 'DJP 후보단일화' 협상의 주역으로 활약, 'DJP 공동정권' 수립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당선 후 한 위원장은 제1기 노사정위 위원장으로서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냈으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초대 대표상임의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노사정 대타협을 성공시킨 후 한 위원장은 1998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중도 하차했으며, 99년 서울 구로을 재선거를 통해 원내에 복귀한 뒤 그해 11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이후 2001년엔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고, 2009년부턴 민주당 상임고문을 맡아왔다. 그러나 올 4·11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친노(친노무현) 세력이 패권주의에 빠졌다"고 비판하며 민주당을 탈당, 정통민주당을 창당해 서울 관악갑에 출마했지만 결국 낙선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지난 2003년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사건에 연루돼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올 2월 "나라종금 사건에 대한 허위증언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1942년(70)· 전북 전주 △서울대 영문과 중퇴 △제11, 13, 14, 15대 국회의원 △민주당 사무총장 △제1기 노사정 위원장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초대 대표상임의장 △제22대 대통령 비서실장 △민주당 상임고문 △정통민주당 대표 △새누리당 100% 대한민국 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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