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첫날, 야권은 일제히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과 함께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박기춘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말처럼 패배의 아픔이 쌓인 우리 가슴에도 신년 해는 떠올랐다"며 "새로운 시작을 여는 기분으로 계사년 새해 아침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표는 아울러 "우리는 철저히 반성하고 처절하고 가혹하리 만치 혁신하고 평가해야한다"며 "이를 믿음과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박병석 국회부의장도 준비한 홍어와 막걸리를 들며 "우리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분수처럼 솟아오르도록 만들기 위해 깊이 반성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지자"며 "한 번 실패했다 하더라도 다시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패자부활전이 가능한 밝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외쳤다. 단배식 이후 박 원내대표와 박지원·김진표 전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정성호 대변인, 윤관석 원내대변인 등은 국립현충원과 故 김대중 대통령 묘역,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차례로 참배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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