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했던 김지하 시인이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창중이라는 사람을 그 시끄러운 대변인으로 앉힌 게 잘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준 대변인을 옹호하는 이유에 대해 김 시인은 "막말 수준이 나와야 한다"며 "박 당선인이 막말하겠냐"고 되물었다.
김 시인은 "(문재인 민주당 전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48% 세력이) 공산화 세력을 좇아가니까 공산화 세력이 된 것"이라면서 윤 대변인의 과거 발언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당선인을 지지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여성이라 지지한다"며 "집안이 동학이었다. (동학의 정신대로) 새 시대에 아이들과 여성들이 주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시인은 박 당선인에 대해 "여성 대통령으로서 아버지, 엄마 다 집어치우고 새 시대에 맞게 발을 똑바로 세워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대선에서 박 당선인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문 전 후보를 두고 김 시인은 "형편 없다"고 폄하했다.
김 시인은 문 전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안철수 무소속 전 후보에 대해서는 "가만 보니까 깡통이다"라고 비난했다.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세 후보를 두고 극과 극의 평가가 갈린 것이다.
반면 김 시인은 인수위 인선과 헌법재판소장 인사를 한 박 당선인이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 평가를 했다.
한편 김 시인이 옹호한 윤 대변인은 스스로 보수를 자처하며 정치권에 극단적인 표현을 썼던 전력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그는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추모 분위기를 두고 "황위병이 벌인 '거리의 환각파티'"라고 말해 도마에 올랐다.
또 주요 선거 기간마다 그는 야권이 "종북세력"이라고 낙인 찍으며 해묵은 색깔론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