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환경과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우수한 교육서비스를 접할 기회가 적은 울진지역 초ㆍ중ㆍ고생을 대상으로 울진원자력본부가 펼치는 대학생 지식나눔 봉사활동이 지역학부모는 물론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울진원자력본부(본부장 김세경)는 겨울 방학을 맞아 지난 7일부터 지역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인 (아인슈타인 프로젝트)를 다음달 1일까지 울진지역 초ㆍ중ㆍ고 5개 학교 학생69명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인슈타인 프로젝트란 지역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울진원전이 매년 방학 기간 동안 펼치는 지역 봉사활동의 하나로 서울소재 우수 대학 학생들을 엄선하여 멘토로 지정해 지역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대표적인 지역인재육성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5회째를 맞아 선발된 신지영(22세,서울대) 학생 등 10명의 대학생 멘토들은 오전에는 울진지역 아동센터, 울진읍사무소, 마을이장이 추천한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1대1 밀착학습을 지원하고 오후에는 주변지역 학교에서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한 학습지도와 진학상담은 물론 진학에 성공하기까지의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줄 예정이다. 기자가 지난 11일 대학생 멘토들과 멘티들의 수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울진고등학교 특활실을 찾았을 때 지식과 꿈을 전달하고자 하는 멘토의 열정와 이를 놓치지 않으려는 고등학생 멘티의 뜨거운 의지가 교실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멘티 김상우(울진고등학교 1학년 5반) 학생은 장차 공부하고 싶어 하는 전공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하고 대학생활의 생생한 풍경을 전해 듣다보면 나도 멋진 캠퍼스라이프를 위해 치열하게 공부해야겠다는 투지가 생긴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또한, 김소현(울진고등학교 1학년 3반)학생은 무엇보다 멘토 언니, 오빠들의 열의가 대단하고 최근에 고등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우리의 처지와 환경을 잘 이해하고 있어서 수업시간에 집중이 더 잘되는 것 같다며 대학 다니는 친오빠, 친언니가 생긴 기분이라고 말했다. 안여진(서울대 교육학과 3학년) 멘토는 지식을 나눔으로써 진정으로 나눔의 봉사정신을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고, 아이들이 공부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장점이 얼마나 많은지 발견하고 지식을 넘어 마음까지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역명문고로 부상한 울진고등학교는 최근 이다운(서울대 물리교육과), 이진형(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 학생 등 2명이 서울대에 그리고 수도권 명문대학에 25명, 국립지방대에 19명이 합격하는 등 2013년 입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바 있다. 울진원전 김세경 본부장은「지식나눔봉사」가 지역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진로선택에 큰 도움이 돼 학교와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이 높다고 말하고 지역 우수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아인슈타인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시행에 지역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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