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무소속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향후 정치행보와 관련해) 준비가 되면 (한국에) 올 것"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지난 1일 소속 상임위인 국회 정무위 위원들과 함께 미국 출장 길에 올라 7일 뉴욕에서 공식일정을 마친 뒤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안 전 후보를 만났다.
송 의원은 다만 안 전 후보의 귀국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히 하지 않았다. 송 의원은 12일 출장에서 돌아오면서도 안 전 후보의 귀국 시점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충분한 고민의 시간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나 그 고민이 언제쯤 끝날 지에 대해 안 전 후보가 밝힌 바가 없고 그것을 예측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지난달 19일 안 전 교수의 미국 출국 당시 유민영 전 대변인은 "안 전 후보는 1~2달 정도 체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예측대로라면 안 전 후보는 늦어도 3월에는 고민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송 의원은 안 전 후보나 안 전 후보 측근 인사들의 4월 재보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거가 있을 지 없을 지 모른다"고 말했다.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해서는 "너무 빠른 얘기"라는 입장을 보였다.
안 전 후보의 근황에 대해서는 "가족들과 함께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안 전 후보는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딸 설희씨와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 전 후보는 출국 당시 자신의 정치행보와 관련,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서 (국민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