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겨냥 "공금을 사적용도로 쓰는 것도 부패다"고 비판했다.
친이계 좌장이었던 5선의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금을 그것이 비록 관례화된 특정경비라해도 사금고화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헌법재판관 시절 재판 관련 활동 등을 위해 헌재가 지급한 특정업무경비를 자신의 개인 계좌에 입금한 뒤 이를 유용한 의혹을 받아왔다.
이 의원은 "이제는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등의 위법적인 사례도 저질러서는 안 되고 지난 일이라도 이해를 해달라거나 용서를 받아서도 안 된다"며 "정부가 거듭될수록 정치, 문화도 정의롭게 쇄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감사원의 4대강 사업 부실공사 감사 결과 발표에 대해서는 "감사원의 4대강 감사는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한 우를 범했다"며 "4대강 전 구간을 자전거로 둘러본 저로서는 수긍할 수 없다"고 유감을 표했다.
특히 "4대강 조사시점과 발표시점이 다른 것은 조사내용의 신뢰성에 의문을 달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며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시류에 영합하거나 휘둘리지 말고 국가의 미래를 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