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8일 당 지도부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간 연석회의에서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공감대 형성, 인사청문회 준비 상황 등에 대한 협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연석회의 모두 발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새 정부 임기 시작과 동시에 곧바로 국정을 원활히 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조직 개편안을 잘 마무리하고 신임 각료 인사청문회를 원활히 진행해 마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따라서 오늘 연석회의는 새 정부 조직재편안에 대한 당과 인수위 간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회 입법 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번 정부조직 개편안은 향후 5년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줄곧 말했던 국민대통합과 민생, 안보, 경제민주화 등의 굵직한 국정 운영 방향이 정부조직법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좋은 토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 신임 각료 인사청문회에 대해 "19대 국회부터는 국회선진화법이 적용되는 만큼 인사청문회 수준도 선진화할 필요가 있다"며 "청문회 문화를 형성하고 절차나 기준을 신중히 만들어 새 정부 5년 간 인사청문회 때 적용될 룰을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사람에게는 공과가 다 있고 흠도 있고 장점도 있다"며 "특히 업무수행 적격성을 중심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여러 면을 면밀하게 청문회에서 걸러내야 하는데 우리도 이제는 이에 대한 적정한 기준을 만들어 인사청문회가 흔들리지 않고 일관된 기준과 절차에 의해 잘 마쳐지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와 함께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국회 인준과 관련,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아직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의원들의 표결권이라는 헌법상 권리가 있기 때문에 청문위원장은 논의한 청문회 결론을 국회에 보고하고 의원들의 판단에 따라 매듭을 지어 국정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조속한, 공정하고 합리적 매듭이 필요하다. 조만간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