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새누리당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12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청문회 진행을 약속했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맡은 원유철 의원은 이날 "이번 인사청문회는 철저한 준비, 완벽한 검증을 통해 국민들이 요구하는 눈높이에 맞춰 이뤄지는 청문회가 돼야할 것 같다"며 "바람직하고 모범적인 청문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대로 26일 총리 임명동의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물론 민주통합당 청문위원들의 중지를 잘 받들고 여야 간사가 지혜를 잘 모아 국민이 원하고 바라는 청문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측 간사를 맡은 홍일표 의원은 "이번 청문회는 김용준 전 총리 후보자 낙마 이후 두번째로 시간이 촉박하지만 후보자가 누구냐에 따라 시간에 쫓겨서 검증의 잣대가 물러졌다거나 달라지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여당 청문위원이지만 검증할 것은 충분히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과거에 보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의혹제기로 망신주기, 신상털기 같은 부정적인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청문회는 그런 식으로 흐르지 않고 품격있는 청문회가 돼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의 초대 총리를 임명하는데 기여여하는 품격있는 국회라는 말을 듣도록 여야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청문위원인 이진복 의원은 "박 당선인이 책임총리제를 말했는데 총리 후보자는 법조계에서 근무한 것 말고 특별한 경력이 없다보니 총리로서 조정기능이 있는지 우려하는 국민도 있다"며 "청문회에서 국정운영할 수 있는 능력도 점검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희정 의원은 "설 명절에 지역 인사를 다녀왔더니 박 당선인에 대한 지지가 높았던만큼 함께 하게 될 총리 장관 후보자에 대한 기대도 상당히 높았다"며 "새 총리가 무난히 청문회를 마치고 국무총리에 취임하면 늘 그분이 일하는 데에 있어 지표가 될 수 있는 기준점이 될 만한 청문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동우 의원은 "박근혜 정부 출범이 성공적으로 잘 돼야하는데 인선작업부터 삐그덕거리고 있다"며 "국정운영을 맡은 후보자가 국정에 대한 철학과 능력이 있는 분이라는 것을 (국민)눈높이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국민대통합을 우선적으로 총괄해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 민생을 적극적으로 챙길 분인지, 갈등이 있을 경우 각 부처간 이기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분인지 등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며 "야당의 정치공세의 장이 되지 않도록 함께 협력해 새정부 출범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새누리당 특위 위원인 이완영 의원은 일정상 이유로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여당 7명, 야당 6명으로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야당 간사는 민병두 민주당 의원이 맡았으며, 위원에는 이춘석·전병헌·홍익표·최민희(이상 민주당) 의원과 이상규(통합진보당)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위원장은 순번상 새누리당이 맡게 됐다. 정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는 이날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며 인사청문회는 다음주 19~21일께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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