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총장 노석균)가 지난 1월 7일부터 2월 6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학군사관후보생(ROTC) 동계훈련에서 각 학년별 1위를 석권했다. 영광의 주인공은 군사학과 2학년 송용주(21)씨와 물리학과 3학년 진민우(22)씨. 송 씨는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학년 학군사관 예비후보생(53기) 대상 기초군사훈련에서, 진 씨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열린 3학년 학군사관 후보생(52기) 대상 입영훈련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들에게는 지난 6일 열린 수료식에서 육군교육사령관 표창이 주어졌다. 이번 ROTC 동계훈련에는 전국 110개 대학에서 5,100여 명(2학년 2700여명, 3학년 2400여명)이 참가했으며, 각개전투, 사격, 제식훈련, 통신장비훈련, 화생방훈련, 지휘훈육, 행군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군사훈련이 진행됐다. 처음으로 동계훈련에 참가한 송 씨는 “극심한 한파 속에서 새벽마다 칼바람을 맞으며 뜀걸음과 체력단련을 하고, 완전군장을 한 채 30km 행군을 하는 등 쉬운 훈련과정은 아니었다”면서, “어릴 적부터 꿈 꿨던 군인의 길을 걷는 첫걸음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올해 졸업반이 되는 진 씨도 “지난해 기초군사훈련을 포함 3번의 훈련을 통해 한계를 극복하면서 더욱 강인해진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면서 “한국전쟁에 참전하셨던 외조부님께 부끄럽지 않은 손자가 되기 위해 항상 내가 군복을 왜 입고 있는가를 되새기며, 기꺼이 목숨까지 바치는 ‘군인다운 군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는 1968년 ‘제121 학생군사훈련단’을 통합 발족했으며, 2010년에는 여성 ROTC 시범대학에 선정됐다. 2011년 3월에는 육군과의 협약을 통해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군사학과를 개설했다. 학년별 정원은 40명. 재학생 전원에게 육군에서 지원하는 군장학금이 주어져 4년간 등록금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졸업과 동시에 장교 임관도 보장된다. 이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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