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노사가 함께 발전해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새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방문,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국민이 가장 힘들어하는 문제가 일자리 문제다. 경총에서 선도적으로 노사정 대타협을 추진해나가고 상생의 노사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말하는 것이 근로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일본의 엔저 공세 등 대내외적 경제 환경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모든 주체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우리는 과거에 크고 작은 경제 위기를 맞았지만 그럴 때마다 서로 양보하고 희생하고, 합심하면서 위기를 헤쳐왔다"면서 "어렵지만 기업이 고용에 최선을 다하고, 근로자들은 상생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 당선인은 "정부도 건강한 노사 문화를 이루고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의 인사말에 앞서 이희범 경총회장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과제인 '중산층 70%,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일자리가 최선의 복지라는 신념 아래 적극적인 투자 활동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노동 시장을 개선하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경총은 올해 전 회원사와 함께 투자 활성화와 노사 대타협을 이룩해 일자리 만드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 출범에 즈음해 3~4월에 노사간 대타협 선언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는 당선인 측에서 유일호 비서실장과 박선규 대변인, 이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가 배석했으며, 경총에서는 이희범 경총회장을 비롯해 각 지역 회장단과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서재환 금호아시아나 사장, 서용원 대한항공 대표이사, 이장한 종근당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