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수' 싸이와 KBS 2TV '개그콘서트' 소속 개그맨 등 연예계 스타들이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하 공연을 펼쳤다.
싸이는 25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열린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식전 행사 마지막 무대에 올라 히트곡인 '챔피언'과 '강남스타일'을 열창했다.
검은색 수트에 선글라스를 쓰고 무대에 오른 싸이는 "지난 한 해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커다란 즐거움과 기적 같은 일을 맛보게 해준 곡을 부르겠다"며 "이 노래처럼 오늘부터 즐겁고 기적같은 일이 벌어지길 국민 한 사람으로서 기대해본다"며 취임식을 보기 위해 운집한 7만 여명의 시민들을 열광케했다.
이외에도 식전행사의 막을 올린 김덕수 사물놀이패 공연과 JYJ, 용감한 녀석들, 장윤정, 소냐 등 총 17명의 가수와 개그맨들의 각종 축하무대가 이어지면서 취임식의 흥을 돋궜다.
장윤정은 1950~60년대 히트곡인 '노란 셔츠의 사나이'와 '님과 함께' 등을 불렀다.
JYJ는 1990-2000년대 대표 가수로 나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를 비롯해 1990년대 대표곡 리믹스와 '오!필승코리아' 등을 열창했다.
취임행사 후에도 축하공연은 이어졌다. 안숙선 명창과 가수 인순이, 뮤지컬 배우 최정원, 재즈가수 나윤선 등 4인의 디바가 무대에 올라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리랑 판타지'를 불렀다.
이날 취임식에는 박 대통령의 5촌 조카로 잘 알려진 가수 은지원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124승)에 빛나는 박찬호, 김성근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 감독, 전 역도 국가대표 장미란, 여자복싱 WBA 페더급 챔피언 최현미 등 스포츠계 인사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