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총리인 정홍원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26일 오후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상정, 272명 출석에 찬성 197표, 반대 67표, 무효 8표로 동의안을 가결시켰다.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의 국회 처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일 정 후보자를 지명한 뒤 18일만이며, 지난 12일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14일이 걸렸다.
정 총리의 국회 인준이 이뤄짐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정 후보자에게 총리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정 후보자는 지난해 1월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공직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김용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총리 후보직 중도 사퇴 이후 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정 후보자는 경남 하동 출신으로 1972년 제1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1974년 서울지검 영등포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 중수부 과장과 서울지검 특수부장, 광주지검장, 부산지검장 등을 두루 거친 뒤 법무연수원장,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