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지난 22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우수조달물품 지정증서 수여식을 갖고, ㈜비에스(대표 송준웅)의‘복합형 조립식 가로등주’등 45개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했다. 우수조달물품은 외부 전문심사단이 신기술 등이 적용된 제품에 대하여 엄격한 기술 및 품질평가와, 기업의 생산현장실태 조사, 정부물자로서의 적합성 심사를 거쳐서 지정하고 있다. 신제품, 신기술 및 특허, 녹색기술 등 기술인증과, 성능인증, 환경마크 등 품질인증을 갖춘 제품에 대하여 외부 전문심사위원으로부터 1차적으로 심사를 거쳐 70점 이상인 업체에 대해, 조달청 및 우수제품협회직원이 현장방문을 통한 직접생산, 외주가공부분 등 생산현장실태조사를 거쳐 비제조업체 등 부적격업체를 사전 차단하고, 마지막으로 2차 계약심사에서는 정부물자로서의 적합성 심사, 향후 계약관리에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최종 우수제품으로 지정된다. 이 번에 지정된 제품 중에는‘(주)비에스(대표 송준웅)의 복합형 조립식 가로등주’,‘태화금속(대표 엄영호)의 건식앵글밸브가 내장된 수도계량기 보호통’등 대구·경북지역의 2개 제품이 포함돼 있다. 2012년부터 우수조달물품 지정 시, 핵심기술 없이 유사·변형특허 등으로 우수조달물품지정을 받을 수 없도록 해당업체의 기존 제품 또는 경쟁업체 제품과의 기술·성능 비교평가를 강화한 결과, 어려움을 무릎쓰고 R&D투자를 통한 신기술 제품을 개발·생산한 신규업체 비중이 평균 50% 내외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이는 공공조달시장에 새로이 진입하는 신규 기술개발업체는 보통 초기 시장형성의 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 신기술 등 혁신성이 그 배경이 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우수조달물품 지정심사 통과율은 28%(157개 신청, 45개 지정)이나 지정업체 중 42%인 19개사가 신규로 지정된 중소기업들이다.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되면 국가 및 지방계약법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공공기관에 우선 공급되고,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의 우수제품몰에 별도 등록·홍보를 할 수 있음은 물론, 나라장터 엑스포 및 해외조달시장 개척단 참여 등 각종 판로지원 혜택이 부여된다. 우수조달물품 지정기간은 기본 3년으로 1회에 한해 1년간 연장, 신제품·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1년 추가 연장, 수출실적이 3% 이상이 되면 1년이 추가로 더 연장돼 총 6년간 지정이 가능하다. 우수조달물품 시장규모는 2007년 7천억원 수준에서‘12년 기준 1.4조원대로 성장해, 동 제도가 기술우수 중소·벤처기업 판로개척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윤길 대구지방조달청장은“공공부문 발주에 있어 우수조달물품 지정은 지역 중소기업에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게 할 것”이라며“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기술개발제품들이 우수조달물품으로 더 많이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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