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이르면 이번주내 4월 재·보궐선거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원회(공천위)를 출범시키며 재보궐 선거 준비를 본격화한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오는 4월 24일 재보선에 정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선거전의 열기가 초반부터 달아 오를 전망이다. 당 사무총장 자격으로 4월 재보선 공천위원장을 맡게되는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4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르면 이번주 공천위가 출범할 것"이라며 "원내외 인사와 남녀 성비 등을 고려해 7명에서 9명 규모의 공천위원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곧 공천심사위를 구성하겠다"며 "만전을 기해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에 외부 공천위원 추천을 요청했다. 새누리당의 4월 재보선 공천 방식과 관련해선 경선이 아닌 전략 공천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서 사무총장은 "상대를 보며 판단을 해야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단정하기 어렵지만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4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확정된 지역은 서울 노원병을 포함해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청양 등 3곳이다. 부산 영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선거를 진두 지휘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던 김무성 전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차기 당권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당내 입지가 탄탄한 만큼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안 전 교수가 출마를 선언한 노원병의 경우 야권 성향이 강해 새누리당으로선 힘든 싸움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현재 이 지역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을 비롯해 이준석 전 비대위원,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이 새누리당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충남 부여·청양에는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와 박종선 전 육군사관학교장 등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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