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4·24 재보궐선거 공직후보자추천위는 11일 오후 첫 회의를 열어 3월말까지 재보선 후보자를 확정해 공천하기로 했다.
공천위 대변인을 맡은 김도읍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천위는 이를 위해 이날부터 13일까지 선거 공고를 내고, 이튿날인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후보자 신청접수를 받기로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4·24 재보궐선거 최종 후보등록기간은 4월 4~5일이고, 공식선거운동은 4월11~23일까지다.
김 의원은 "심사기준은 당선가능성과 도덕성, 전문성, 지역유권자 신뢰도, 당 및 사회 기여도 등이 될 것"이라며 "현지 실태조사와 현지 방문면접, 여론조사 등을 통해 적합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천위는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공약한 기초단체장 및 지방자치의회의원에 대한 중앙당의 공천권 폐지와 관련, "오늘 내·외부 인사들이 회의를 가졌지만 다양한 이견이 있어 추후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경선과 전략공천 중 어떤 방안이 논의되는가'라는 질문엔 "공천 신청 현황을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황우여 대표는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황 대표는 수여식 모두발언을 통해 "재보궐선거는 당으로서는 국민 앞에 송구스러운 선거"라며 "당헌·당규에 따라 공정하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공천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은 서병수 사무총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첫번째 공천심사이기 때문에 합리적, 객관적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심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특히 "특정 지역에서 중앙당의 고위당직자가 누구를 어떻게 접촉했다는 유언비어성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는 경우도 있다"며 "지금까지 언론에 보도되거나 근거 없이 유포되는 일들은 전부 사실이 아니다. 지금부터 공심위가 공천 기준과 방향을 잡아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7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위원 9인으로 공천위를 구성했다.
당내에선 전례에 따라 위원장을 맡은 서병수 사무총장, 신성범 제1사무부총장, 김을동 여성위원장(여성), 김태흠·김도읍 의원과 김정 전 의원(여성) 등 6명이 참여한다.
당외 인사로는 최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여성), 김서현 변호사(여성)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