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제4고도화 시설인 감압가스오일 유동상 촉매 분해시설(VGOFCC)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고도화 능력 국내 정유업계 1위로 올라됐다.
17일 GS칼텍스에 따르면 지난 2011년 3월 착공에 들어가 시험가동을 마친 이 공정은 하루 5만3000배럴 처리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운전을 시작했다.
중질유분해시설이라고 부르는 VGOFCC는 벙커C유나 아스팔트유 등 중질유를 촉매를 이용해 분해함으로써 휘발유?경유 등의 고부가가치 경질유 제품을 생산하는 첨단 고도화시설이다.
총 1조3000억원을 들인 이번 VGOFCC시설은 고도화시설 처리 용량 하루 26만8000배럴로 고도화 비율 34.6%를 달성해 고도화 능력 국내 정유업계 1위로 올라섰다. 이전까지 GS칼텍스의 고도화처리 용량은 21만5000배럴, 고도화 비율은 27.7%였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은 원유를 정제해 생산하는 거의 대부분의 제품을 경질유만으로 구성하는 정유공장의 이상적인 모델인 세계적 수준의 '퍼퍽테 콤플렉스(Perfect Complex_'로 도약하게 됐다.
이 설비를 통해 연간 25만 톤의 프로필렌(propylene)을 추가 생산함으로써 기존 20만 톤을 포함, 프로필렌 생산능력을 총 45만 톤 규모로 확대했다. 이 시설에서 생산하는 고부가가치의 경질유 제품 전량을 수출해 무역 수지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은 "이번 공정의 성공적 가동으로 원유 정제능력 기준 국내 최고의 고도화 역량을 갖추게 되었다"며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변화에 대처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VGOFCC 공사기간 연인원 140만 명의 인력을 참여시키는 등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설계?구매 건설공사에 중소?지역업체들의 참여로 약 4000억 원의 계약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