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4일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 수위가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볼 때 북한이 전면전을 벌일 징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전면전은 전 기동부, 수송부, 군수지원부 등이 동원돼 종합적으로 준비해야 하고 한 달 이상의 상당기간이 소요되는데 그런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김 장관은 "북한의 체제 특성상 국지 도발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며 "군은 대비 태세를 한 단계 높인 상태에서 여러 시스템을 정비하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국지 도발에 목표에 대해서는 "서해 5도를 비롯해 특정 목표물의 정밀타격, 사이버 테러가 될 수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의 정보 위성이 KN-08로 보이는 물체를 실은 화물열차가 동해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을 포착한 것과 관련해서는 "KN-08이 아니지만 상당한 거리를 나갈 수 있는 것(미사일)"이라며 "다만 사거리가 미국 본토까지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동 목적에 대해서는 "발사 실험 목적도 있고 훈련 목적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김 장관은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구축과 관련해 독일제 미사일 '타우러스' 도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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