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대표 이재형)가 2008년 이후 5년여 만에 에어컨 시장에 다시 진출한다. 동부대우전자는 스탠드형 모델과 벽걸이형 모델 등 총 세가지 가정용 에어컨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에어컨 신제품 출시는 동부대우전자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신규 시장에 진출한다는 의미가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기존의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중심의 사업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첨단 종합전자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출시한 에어컨은 부가적인 기능을 과감하게 배제하고 기본 기능인 냉방과 제습기능에 집중했다. 덕분에 가격을 낮추고 실속형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기본은 확실이 갖췄다. 이번 제품은 전면 및 좌우면에서 냉기를 골고루 뿜어내는 '3면 바람' 기술과 터보운전 기능을 채용했다. 실내의 온도편차를 줄이고 빠르게 냉방효과가 나타날 수 있게 했다. 또한 저소음 모터기술도 적용했다.
버튼 하나로 자동으로 맞춤 운전을 하는 스마트 예약이나 취침 운전기능을 적용해 과도한 냉방으로 인한 냉방병이나 전력 낭비를 막았다. 고급 LCD 리모콘으로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고, 이상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는 자가 진단 기능을 채용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제품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며 "경쟁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프리미엄 에어컨 시장에서 동부대우전자는 실속형 제품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면서 틈새시장에서 의미 있는 역할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형 동부대우전자 에어컨 신제품 용량은 18.7제곱미터(㎡), 32.5㎡, 52.8㎡ 3가지이며, 가격은 40~120만원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