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는 지난 16일 오전 의회 본회의장에서 오는 23일까지 8일간 일정으로 제185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날 윤병길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신라대종 탐사작업에 경주시가 적극 나서야 하고 문화재청 지시 외 경주시 자체에서 효율적인 문화재 발굴과 보호, 보존, 관리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경주시는 세계적인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역사적 사실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현존하고 있으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가치가 높은 문화재가 발굴과 관리에 대해 관광객들로부터 지적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경주와 포항시의 경계지역 바다에 대규모 청동종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탐사작업을 벌인 것과 관련, 문화재 발굴과 관리에 대해 두 가지를 제안했다. 윤 의원은 이어 “먼저 개인의 말이 다소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여론이 있지만 충분히 가능성도 있다”며 “16년전 경주시는 순수하게 전설과 지역주민들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존해 해군본부에 의뢰해 한달동안 대종탐사작업을 전개한 적도 있다”고 대대적인 탐사를 주문했다. 그는 “최첨단 장비를 임차하든, 탐사작업을 전개하고 있는 신고자의 일을 지원하든 어떤 방법으로라도 경주시의 문화재 발굴에 대한 의지를 표해야 할 때”이라며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탐사팀이 1·2차 수중탐사에도 청동 금속체를 발견하지 못하자 일부에서는 수중탐사가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또 문화재에 대한 발굴과 보호, 보존, 관리에 대한 업무가 제도적으로 문화재청에 귀속돼 있다며 문화재법에 의해 발굴하지는 못하더라도 빨리 발굴할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된다고 제안했다. 그는 “경주시가 지역실정에 맞는 문화재 발굴과 보호, 보존, 관리에 대한 제도개선안을 마련해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해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세계적인 역사문화 관광 도시로 성장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1차 본회의 산회 후 소회의실에서 전체의원 간담회를 개최해 경주시와 니트라시·사마르칸트시 간의 자매결연 추진계획, 세계유산기구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국 설립, 경주시의회 입법·법률고문 운영 조례안, 경주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안 대해서 보고받고 현황 및 문제점에 대해 집중 토론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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