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공공기관이 하계 전력난 극복을 위한 자체적인 절전 목표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이행 결과는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일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공공기관 1만9000개소 5% 절전 의무화 점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정부를 포함한 1만9740개 공공기관 중 정부가 '5% 절전 의무화' 결과를 파악한 곳은 정부 경영평가 대상 기관 중 실적평가가 가능한 70개 기관에 그쳤다. 조 의원은 "정부의 후속조치 미흡으로 나머지 1만9670개 기관에 대해서는 5% 절전이 이뤄졌는지, 얼마나 절약했는지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결과를 파악한 70개 기관의 경우 49개 기관(70%)만이 5% 절전을 달성했다"고 지적했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31.7%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는 등 전력 사용량이 늘어난 기관이 6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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