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세계 처음으로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드(LTE-A) 서비스를 26일부터 시작했다. LTE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2배 빠른 LTE-A 서비스는 1기가바이트(GB) 용량의 고화질 동영상을 1분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26일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날부터 LTE-A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세계 70여개국 175개 이동통신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LTE-A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으로, SK텔레콤이 LTE 서비스를 시작한지 꼭 2년만이다.
SK텔레콤은 LTE-A 서비스를 우선 서울 전역과 경기도, 충청도 42개시에서 시작해서 전국 84개시로 순차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당분간 LTE-A 전용 요금제없이 LTE 요금제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LTE용 요금제인 '음성 무제한 요금제'도 가입할 수 있다.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아직까지 삼성전자 '갤럭시S4'뿐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LTE-A용 '갤럭시S4 LTE-A'를 함께 선보였다.
LTE-A는 1초당 150메가비트(Mbps)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이는 LTE보다 2배, 3세대(3G) 이동통신보다 10배 빠른 속도다.
SK텔레콤은 LTE-A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시켰다.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묶어 활용하는 '주파수 묶음기술'(캐리어애그리게이션, CA)) △기지국간 전파 간섭을 최소화 하는 기지국 협력 통신(CoMP)가 대표적이다. 확장 셀간 경계 간섭제어(eCIC) 기술은 현재 개발 완료 단계로, 2014년 망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기술 가운데 CA가 LTE-A 핵심기술이다. 이 기술은 10메가헤르츠(㎒) 폭의 2개 대역을 연결해, 20㎒의 광대역을 구성해 속도를 150bps까지 끌어올려준다.
이 기술들은 국제 통신기술 표준기구 3GPP가 LTE-A 기술로 규정한 것이다. 동일대역의 광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면 비슷한 속도를 구현할 수 있지만 해당 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경우 LTE-A로 인정받지 못한다.
SK텔레콤은 LTE-A 조기 활성화를 위해 더 빠른 주파수 대역을 자동으로 골라주는 멀티캐리어(MC) 기술을 LTE 망에 적용하면서 LTE-A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따라서 MC가 도입된 기지국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LTE-A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현재 MC가 적용된 기지국은 전국 2만개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LTE-A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 고객 행복이 더욱 커지기를 희망한다"며 "차별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더욱 자유로운 모바일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