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핵심 기조인 '창조경제'를 실현할 창의인재 육성방안이 발표됐다.
미래창조과학부, 교육부, 고용노동부는 6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정부 합동으로 '창의인재 육성방안'을 공개했다. 이는 '창조경제 실현계획'의 부문별 후속조치로서 미래부, 교육부, 고용부 등 관계부처의 협업을 통해 추진된다. 정부는 2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창조경제를 견인할 창의인재 육성방안'을 공개했다.
초등학교부터 취업 후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단계별 전략(파이브 점프)과, 다빈치 프로젝트를 통해 창의적인 무한상상실을 조성하고, 영재교육 진흥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 11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정부는 창조경제 시대의 창의인재상을 만들고, 창의인재의 핵심역량을 높이기 위해 파이브 점프(Five-Jump) 전략과 11개 세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파이브 점프 전략을 통해 1단계 꿈·끼, 2단계 융합·전문, 3단계 도전, 4단계 글로벌, 5단계 평생학습 등 미래 창의인재가 가져야할 핵심역량을 높여 창조경제 시대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한다.
또 ▲다빈치 프로젝트 ▲과학기술인재 진로지원센터 운영 ▲창의적 융합영재 양성 ▲SW마이스터고 육성 ▲열린 아카데미 추진 ▲중등기술창업교육패키지 개발 ▲창업교육 진흥 5개년 계획 ▲해외 산업체 현장학습 ▲해외 우수인재 활용 ▲평생교육 학습 여건 강화 ▲경력 단절 없는 역량 개발 ▲창의성 장려 문화 조성 등 11개 과제를 추진한다.
정부는 점프 1단계인 '꿈·끼'에서는 개개인의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해 창의적 진로교육을 활성화 한다. 미래부와 교육부가 협업으로 '다빈치 프로젝트'를 추진해 학교 내 무한상상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이공계에 대한 인식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과학기술인재 진로지원센터'를 설치한다. '진로체험종합지원시스템' 구축으로 지역별 산업체·기관·단체, 청소년 수련시설 등을 학교와 연계하고 특화된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점프 2단계인 '융합·전문'에서는 통섭적 사고 강화를 위한 융합교육을 활성화한다. 과학고, 영재학교를 중심으로 추진되던 융합형 프로젝트 학습을 일반고로 확대한다.
학교 내 소프트웨어(SW)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영재학교, 과학고,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에 SW교육과정을 시범 도입한다. SW 창의캠프, 국제정보올림피아드, 온라인 SW 교육 등을 활용해 컴퓨터 언어를 활용한 학생들의 소통능력 함양을 높인다.
또 미래부와 교육부가 함께 SW 마이스터고도 개교를 추진한다. 올해 12월 대상 학교를 공동 선정하고 2015년에 개교해 현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
대학과정에서는 인문소양 교육 여부를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사업(ACE)' 대학평가에 반영한다. 이를 통해 과학기술 전공자가 인문학 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대학의 융합강좌 개설을 유도한다.
점프3단계인 '도전' 부문에서는 창업 친화형 교육·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등 기술창업교육 강화와 대학 창업 활성화로 학생의 도전역량을 높인다.
'기술창업교육패키지'를 개발해 올해 2학기부터 영재학교와 마이스터고부터 시범 적용한다. '청소년기술창업올림피아드'를 신설해 중고생의 창업정신을 높일 예정이다. 대학 내 창업교육 강화를 위한 '창업교육 진흥 5개년 계획'을 수립한다. 2015년을 목표로 산학협력중개센터 신설을 추진해 대학의 기술사업화 기반을 마련한다.
점프 4단계인 '글로벌' 부문에서는 글로벌 창의·도전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국내인재의 글로벌 현장학습과 글로벌 취업·창업을 확대한다. '글로벌창업지원센터', '한국SW개발자교육센터'를 설립해 국내·외 우수인재의 글로벌 창업을 지원한다.
관계부처 합동으로 'K-Move 사업'을 추진,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위해 'K-Move 스쿨' 운영하고 해외취업에 성공하면 장려금을 지급한다. 전문대의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대 '세계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마지막 점프 5단계인 '평생학습'에서는 누구나 언제나 교육받을 수 있는 학습 여건을 강화하고 경력단절 없는 역량 개발과 활용을 강화한다. 구직에서 재직 단계까지의 다양한 직업훈련 과정을 평가 인증해 학점 인정을 확대함으로써 고졸 근로자 등이 산업현장에서 배우며 학점을 취득한다.
이를 위해 전문대학 일부를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 전환해 비학위·학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학사학위 보유자뿐만 아니라 고숙련 기능 인력 등 동등 자격을 가진 자에게 입학 자격을 부여하는 '산업기술명장대학원'을 신설해 구직자, 재직자의 학위 취득 경로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군복무자의 경력단절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형 탈피오트 제도인 '국방과학 전문사관(가칭)'을 도입해 대학의 전공교육을 군복무, 제대 후 취업·창업과 연계한다. 원격수업 수강을 통한 학점인정 범위도 한 해에 6학점에서 12학점으로 상향 조정해 군복무자의 경력단절을 방지한다.
이창한 미래부 기획조정실장은 "창조경제 철학 확산을 위해 '창조경제문화운동'을 추진하고, 무한상상실 등 다양한 아이디어의 실현공간을 신설·확대해 국민의 상상력을 높일 것"이라며 "우수사례과 롤모델을 발굴해 대대적으로 홍보함으로써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