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와 시의회가 인사문제로 불협화음을 한 달이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해서는 별 다른 이견이 없는 것 같다.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18일간) 제 152회 정례회를 하면서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정과 건의가 위원회별로 정리됐다. 총무위원회에서는 16개 실과소와 6개 면에 대해서 실시한 결과 공통사항을 포함해 모두 시정 36건, 건의 44건으로 총 80여건이고, 산업건설위원회에서는 11개 실과소에 대해서 공통사항을 포함해  시정 50건, 건의 20건70여건에다 현장 확인 지적사항 등이 나왔다. 이중에서 몇 건은 시에서 감사를 하고 결과를 의회에 보고해 달라고 한 것이 있에 시 공보감사담당관실에서 감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시의회에서‘2013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가 시로 전달됐고, 이후 감사가 진행되어야 하지만 아직까지도 감사는 시작되지 않고 있다. 이유는 감사일정을 잡아야 하는데 의회에서 감사결과 보고서가 전달된 시점과 같이 인사이동이 있어서 업무파악을 해야 하는 관계로 시간이 다소 걸릴 것 같은데다,19일부터 을지훈련이 실시되는 관계로 오는 26일 이후에 가서야 감사일정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의회에서 행정감사가 끝나고 시로 넘어 온지 한 달이 지나도록 감사를 위한 기본적인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감사는 9월달이 되어야 시작될 것이지만 9월 달에 추석이 있어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할 수 있다. 이렇다면 추석이후에 가서야 본격적인 감사가 진행될 수 있는 가운데 감사를 완료하고 시의회에 보고할 예정이던 10월까지 마칠 려면 실제로 감사하는 내용은 부실해 질 수 밖에 없다. 여기에다 9월달에 2차 추경과 함께 2014년도 업무보고 등이 겹치게 되면 시의 감사는 ‘수박 겉 핧기식’ 될 수 밖에 없다. 여기에다 피감사부서의 책임자인 5급 과장이나 6급 담당계장들이 공로연수나 명예퇴직 등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부서의 경우에는 감사가 형식적이고 봐주기식이 되고 만다. 특히 축산환경사업소의 경우에는 보충감사까지 하고도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아 결국 감사를 요청해 놓은 상태에서 시작도 하기 전에 해봤자 뻔하다는 식의 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는 지난해 축산환경사업소의 추경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을 보면 알 수 있는데,축산환경사업소의 폐기물자원화시설에 대한 운영용역의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사업소에서 자체운영 하겠다는 운영비2억여원과 민간위탁을 주겠다는 위탁운영비를 8억여원 모두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 예산이 통과됐고,이후 자체운영과 민간위탁 운영비 등 총 10억원의 예산이 2012년 연말에 있은 정리추경에 가서는 모두 삭감처리 되는 과정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예산의 삭감에 대해 본질적인 사안인 자체운영과 민간위탁 운영비 모두 왜 삭감되었는지에 대해서 시의회에서는 이유를 따져 묻지 않았고 시는 악취로 인해 민간위탁을 공고해서 하겠다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는 추경예산안이 시급하고 당면한 사업에 대한 예산안임에도 불구하고 시와 시의회가 주먹구구식으로 예산을 세우고 승인했다는 명백한 증거이기 때문에 시의회가 요구한 감사에 대해 시의 감사 태도가 자명해 지는 것이다.이런 가운데 최근 축산환경사업소 인근 주민들이 악취문제로 시장실 방문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2억원의 예산을 들여 완공한 악취제거 시설이 부실시공이 아닌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일고 있다.황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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