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26일 의성소방서에서 도 소방본부 관계자 및 의용소방대 남·여연합회장단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경북도 의용소방대의 제도, 조직, 운영, 지원사항 등 전반에 대해 현행 운영상 나타난 문제점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 의용소방대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9대 의회 개원 후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의용소방대는 총 3가지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먼저, 의용소방대 활동수당 증액 건으로 매년 활동수당 예산을 6회로 편성해 화재진압 등 출동 시 지급했으나, 올해는 2회분 8억6천380만원이 감액돼 대원의 사기가 많이 침체됐다며, 2회분 예산을 당초대로 편성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모범 의용소방대원 해외연수 경비 지원 건으로 모범 의용소방대원에 대한 해외 선진지 견학 경비가 2009년 이후부터 예산확보가 되지 않아 선진소방현장 견학 기회가 부여되지 않고 있다며, 내년 예산부터라도 해외연수 경비 확보가 가능토록 해 대원의 사기진작에 기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도 의용소방대 연합회 경비 지원 건으로 현재 도(여성)연합회의 임무는 소방업무 정보교환, 협력강화, 협조지원 등으로 돼 있다. 현합회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에 규정돼 있으나 지원이 없다며, 도 연합회 운영 경비를 각 1천만원씩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강철수 소방본부장은“도의 어려운 재정여건으로 인해 다소 어려운 점은 있지만 의용소방대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장두욱 건설소방위원회 위원장은“의용소방대원들은 매년 도내에 발생하는 각종 화재나 태풍 등 재난사고 발생 시 어려운 여건 하에서 솔선해 재난복구 등 봉사활동을 함으로서 도민들의 삶에 희망을 주고 묵묵히 우리 사회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격려했다.  장 위원장은 또“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정책이나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서는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도정에 반영할 수 있는 사항은 즉시 반영하고, 제도개선 사항은 관련 법령이나 조례가 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장기적인 과제는 충분히 검토 후 도정시책에 반영하는 등 작은 도움이나마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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