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0일 개성공단 재가동을 앞두고 기반시설 등을 점검하기 위한 우리 측 인력의 현지 체류에 합의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2차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오전 회의에 앞서 우리측 공동위원장인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이 우리측 점검 인원의 체류를 요청했고 북측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남측 인력의 현지 체류는 지난 5월3일 우리 인력이 전원 철수한 이후 130일 만이다.이 당국자는 "지난 6일 서해 군 통신선에 남북이 합의하고 복구에 성공함에 따라 체류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이날 오전 개성공단을 방문한 우리 기반시설 점검팀과 관리인력, 한국전력, KT, 수자원공사 등30여명은 이날부터 당분간 체류하면서 재가동 준비를 위한 시설 점검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