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의회가 지방의원의 보수라고 할 수 있는 의정비를 인상하지 않기로 해 귀감이 되고 있다.경산시의회는 지난 12일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2014년도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최종 합의했다.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동결은 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으로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자치단체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허개열 경산시의회 의장은“현재 의정비 수준이 도내 하위권이지만 어려운 경제 여건하에서 시민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의정비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지난해에도, 일부 지방의회의 외유성 해외연수와 국회의원 세비 인상 등으로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의정비 인상을 감행했던 타 지방의회와는 달리 경산시의회는 동결을 결정했다.이로써, 경산시의회 의원이 2014년도에 받게 될 의정비는 법정기준액 3,497만원보다 228만원 적은 3,269만원(월정수당 1,949, 의정활동비 1,320)으로 지난 2011년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으로 의정비를 동결하게 되었다.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