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성 해외연수라는 여론의 지적과 시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경주시의회가 또 다시 해외연수를 몰래 떠나 악순환을 되풀이 하고 있다.24일 경주시의회에 따르면 경제도시위원회 의원 10명중 6명이 25일부터 28일까지 1인당 167만원의 여행경비로 4박5일 일정으로 필리핀으로 해외연수를 떠났다.이번 연수는 마닐라 시의회를 방문해 의회 활동상황을 알아보고 지방자치단체와 의회간의 협력방안을 파악해 상생의 방안 모색, 농수산물의 유통체계를 비교분석해 FTA로 어려운 농민들에게 소득 창출의 방안을 강구한다.또한 현지 자동차 공장을 견학해 노·사간의 협력관계를 파악해 자동차 부품공장 밀집지역인 경주에 노·사·정 관계를 정립할 계획이다.세부일정에는 마닐라 시의회 방문, 농수산물시장 및 물류센터 방문, 빅토리아 농장 방문, 사아로 지프니 공장견학 등 공식일정과 활화산 따가이 따이(트레킹 포함), 마닐라 시내 문화 탐방으로 리잘공원, 박물관, 산타아고요새 등 관광 일정이 포함돼 있다.세부일정에 나타나듯이 4일간 체류하면서 4군데만 연수성 방문이고 나머지는 모두 관광형식으로 짜여있다. 이 같은 의회의 해외 연수에 대해 시민들은 “해마다 시의회의 외유성 해외연수로 인해 언론과 시민단체들이 반복적으로 지적하고 있지만 시의회는 귀를 막고 ‘우리는 간다는 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비판했다.특히 이번 연수의 목적에 들어 있는 농업분야와 자동차산업의 경주 접목은 어불설성이라는 지적이다. 후진국의 농업기술과 자동차산업을 배운다면 누가 이해하겠느냐는 것이다.이처럼 짜맞추기 식으로 해마다 계획돼 있는 해외연수로 인해 예산은 낭비되고 있다고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더욱이 지난달 30일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행사 참석을 핑계로 시 의원 10명이 시민들 몰래 7박 9일 일정으로 이스탄불을 방문했다가 엑스포조직위에서 부담한 터키방문 경비를 제외한 경주시의회 예산 1인당 180만원의 여행경비로 오스트리아, 체코 등 해외연수를 다녀와 시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해외연수를 떠난 것에 시민들은 어처구니없다는 입장이다.시민 K모(동천동·47)씨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시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지난번 시의원들과의 자리에서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우리나라 각 지자체 도·시의원들이 다 나가고 있고 계획대로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며 “진정 시민들의 대변인으로서 본분을 지키고 시민들을 위해 참 일을 해야 하는 시의원들을 뽑아야 하는 데 잘못 뽑은 우리시민들의 책임이 크다”며 탄식했다.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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