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5일 정부가 대통령 공약인 기초노령연금의 차등지급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말이 차등지급이지 국민차별안이자 국민분열정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시 파장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가진 보육정책간담회에서 "무의미한 소득구분으로 국민을 구분하고 분열시키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뒤집기를 민주당은 더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를 내걸고 당선된 박근혜 정부는 임기내내 스스로 한 공약을 뒤집으며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있다"며 "지난 7개월동안 아이들도 속고, 노인도 속았다. 국민 모두가 속았다"고 주장했다.김 대표는 또 경기도가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해 "김문수 도지사가 안그래도 어려운 민생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날 간담회에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염태영 수원시장, 김태년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이찬열 의원 등과 보육시설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김 교육감은 도의 친환경 급식지원비 예산 삭감 등을 언급하며 김 대표 등에게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무상보육 지원체계 개선 등을 건의했다.민주당 민생살리기 전국순회투쟁 이틀째를 맞은 김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성남시청을 방문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공무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성남과 수원을 거쳐 안산으로 이동해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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