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6박8일간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를 방문하기 위해 6일 출국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떠났다. 김기춘 비서실장과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등 청와대 관계자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등이 나와 박 대통령을 환송했다.이번 해외 순방일정은 박 대통령 취임 뒤 4번째이자 동남아시아지역 국가로는 2번째 방문이다. 순방 기간 박 대통령은 제2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제16차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및 ASEAN+3(한·중·일) 정상회의, 제8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다자정상 회의와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의 일정을 갖는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 APEC 최고경영자회의(CEO Summit)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돌입한다. 연설 주제는 '혁신의 비즈니가 왜 중요한가'로 우리 기업인 10여명을 포함, 1200여명의 아태지역 재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7일 오전에는 APEC의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 만나 한 시간 가량 전체회의를 열어 세계경제 전망과 아태지역 경제인들의 바람직한 역할, 역내 지역통합 및 세계무역기구(WTO)의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방안 등의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전체회의에 이어진 ABAC 소그룹 회의에서는 미국·뉴질랜드·말레이시아 정상 및 13명의 아시아 경제인들과 한 조가 돼 성장, 경제회복력, 금융 안정성, 서비스, 투자, 규제완화, 에너지안보 지속가능 발전, 중소기업 및 기업가 정신 등을 주제로 토론을 갖는다.7일 오후에는 APEC 정상회의 첫번째 세션에 참석,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APEC의 역할'이란 주제로 21개 회원국 정상들과 토의를 가질 예정이다.8일 오전에는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초청한 태평양 도서국 정상들과의 대화에 참석해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등 태평양 도서국들이 당면한 문제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고 지원 방안을 협의한다.이어 열리는 정상회의 두번째 세션에서는 아태지역 통합의 촉진에 필요한 물리적 교통망과 제도적 규제조화, 인적 교류 등을 연결하는 개념인 'APEC의 연계성에 대한 비전'이란 주제로 토의를 갖는다. '형평성 있는 지속가능 성장'이란 주제로 열리는 오찬회의에서는 개도국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식량과 에너지, 물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과학기술의 활용을 통한 문제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기술 개발·공유·협력 촉진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박 대통령은 9일 브루나이로 이동해 한·ASEAN 정상회의를 갖고 지난 2010년 수립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새 정부의 정책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10일 ASEAN+3 정상회의에서는 동아시아 공동체 달성을 위해 정치·안보, 경제·금융, 사회·문화 분야에서의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한다.뒤이어 열리는 EAS 정상회의에서는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재난관리 등 역내공통 관심사항에 대해 회원국들과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다.박 대통령은 브루나이 일정을 마무리 한뒤 다시 인도네시아로 떠나 2박3일간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10일 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 예정인 박 대통령은 11일 한·인도네시아 기업인 비즈니스 포럼, 대우조선해양 현지 사무소 방문, 한·인도네시아 현대미술교류전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저녁에는 동포간담회를 열어 350여명의 우리 동포들과 만남의 장을 가질 예정이다.12일 오전에는 인도네시아 영웅묘지 헌화로 공식일정을 시작해 유도요노 대통령의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뒤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갖는다. 정상회담을 통해 박 대통령은 양국관계 평가 및 향후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양국간 호혜적인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을 논의하고 사회·문화 등 제반분야에서의 양국간 교류협력 확대와 지역및 국제무대 협력 방안 등도 논의한다.정상회담 직후에는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협정 서명식을 열어 상호관심 분야의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국빈만찬 후에는 바로 귀국길에 올라 13일 새벽 서울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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