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자원의 블루오션인 산양삼 시장이 성장하면서 종자 둔갑, 농약 검출 등의 부작용 속출은 물론 지역별로 최대 38배의 가격 차이가 나는 등 유통과 생산에 대한 관리·감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장윤석 의원(새누리당)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양삼 생산액은 4년 사이 무려 2.3배(‘07년 119억 원→’11년 269억 원)가 증가했다. ‘12년 산양삼 재배 농가 역시 전년보다 14%늘어난 2천 55농가로 조사됐으며, 재배 면적도 9.3% 늘어난 7천994ha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의도의 9.5배에 달하는 면적이다.그 동안 산양삼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관련 법적 근거와 예산 확보,  전담 관리 인력 확보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하지만 제조업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가공업은 전무한 실정이며, 관련 인력은 한국임업진흥원 소속 직원 13명이 전부이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유통과 생산에 있어 적지 않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소비자 가격에 대한 기준이 없어 kg당 산양삼 가격이 강원 인제에서 50만원인 반면, 충북 보은에서는 247만원, 충남 서산에서는 760만원, 경남 산청에서는 1천900만원에 이르는 등 그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산림청에서는 산양삼 무농약 재배를 권장하고 있지만,‘12년 품질검사 결과 총 254건 중 61%(155건)에서 농약이 검출되기도 했다.장 의원은“산양삼 시장의 성장과 동시에 여러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며“관련 법률 정비는 물론 필요 인력과 예산의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장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