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김원구 의원은 30일 개최되는 대구시의회 제219회 임시회 제3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대구시의 주요정책 결정이 갈팡질팡해서 시민들 간에 갈등을 부추기고 도움이 안되는 용역만 거듭하면서 무대책으로 장기간 표류하고 있음을 질타하고 몇 가지 정책제안을 했다. 김의원은 어설픈 비밀 MOU체결이 들통나고 격심한 지역갈등이 생긴지 6개월이 지났지만 대구시는 동물원 이전에 대한 대책없이 입지선정 용역까지 보류시킨 상황이고, 농수산물도매시장 확장 이전은 예정대로라면 지금쯤 이전지가 확정되고 공사가 한창이어야 하지만 아직 입지선정도 못하고 있으며, 달성토성복원도 동물원과 연계돼 아무 대책이 없고 국비마저 반환해야할 위기에 이르렀다며 대구시의 무대책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4가지 정책을 제안하면서 대구시 정책에‘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먼저, 달성군에는 적자가 예상되는 동물원 운영의 부담을 주지 말고 수익성이 있는 놀이시설만을 유치하도록 제안했다. 둘째, 시설이 노후화되고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에게 접근성이 나쁜 농수산물시장은 수성구 구름골로 이전할 것을 제안했다. 셋째, 농수산물시장 이전 후적지는 그동안 고통받은 주민의 의견을 들어 주민들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 내용으로 개발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달성토성 개발과 맞물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불쌍한 동물들은 마사회 영천경마장으로 기증하기를 제안했다. 김원구 대구시의회 의원은 "4가지 정책 제안이 정확한 재원을 파악하지 못했고 지역민들의바램을 정확히 반영해 정교하게 구성된 것은 아니지만 대구시는 무대책으로 시간을 보내지 말고 지역 균형발전과 갈등해소 라는 큰 틀에서 긍정적인 검토를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한명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