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30일 경기 화성갑과 포항 남·울릉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한 데 대해 "박근혜 정부가 집권 초기 힘있게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이행하라는 성원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재·보선 개표 상황을 지켜본 뒤 기자들과 만나 "(경기 화성갑은) 10%포인트 격차로 압승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국민들이) 조금 더 어깨를 두드려 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는 한창 발전해 나가는 화성과 포항의 지역 현안을 말끔히 해결하라는 지역의 강한 목소리와 박근혜 정부가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모두 지킬 수 있도록 국정을 힘있게 수행하라는 국민들의 지지와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다만 그는 "여기서 자만할 게 아니라 더욱 겸손하게 중앙에서는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 일심단결해서 야당과 함께 국정과제를 잘 해결하고, 지역 공약한 것을 말끔히 이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7선의 고지에 오른 서 당선자의 당내 역할에 대해선 "큰 어른으로서 당이 지금 굉장히 힘든 고비를 넘기고 있으므로 당에 큰 힘이 되시리라 생각한다"며 "경륜과 포용력이 큰 선배이므로 당을 잘 추스려주시리라 생각하고 많은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정국 운영에 강력 드라이브를 걸 지에 대해선 "여당은 승리한 것으로 국민들에게 감사하고, 우리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할 뿐"이라며 "지금 살얼음을 걷듯이 어려운 난국을 잘 헤쳐 나가야 한다"고 일축했다. 다만 그는 정기 국회 이후 당권 경쟁이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여러가지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홍문종 사무총장은 선거 결과에 대해 "이번에 민주당이 선거하는 자세에 좀 문제가 있었다. 정권 교체나 대선 불복 등의 표어를 사용해 국민들이 그렇지 않아도 민주당을 외면하고 있는데 더 외면당하는 길을 자초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모든 당원들이 열심히 했지만 민심을 잘 읽지 못한 민주당의 큰 실책도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화성의 발전, 대통령의 임기 5년을 잘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뒷받침하고 국민들의 뜻을 겸손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