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김규학 의원(북구 4·사진)은 제219회 임시회에서 김원구(달서구)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안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수성구 구름골 이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 4일 밝혔다. 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88년 개장한 이래 꾸준한 성장을 통해 현재 연간 거래금액은 8천108억원이며 거래물량은 52만톤에 이르고 있어 한강이남 최대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 동안 도매시장은 신선한 농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고 시민생활 향상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 올해초 대구시의 농수산물도매시장 확장 이전 관련 연구용역 결과 발표에 따르면 현 부지에서의 리모델링보다는 이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된 바 있고 후보지로는 북구 검단동,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북구 사수동,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 등이 검토됐다.하지만 대구시는 후적지 활용 방안, 이전 비용 등의 문제로 아무것도 결정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김원구 의원이 도매시장 이전에 대해 또 다른 후보지(수성구 구름골)를 거론함으로써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김규학(북구 4) 의원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과 같은 중요한 지역 현안 사안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수렴된 의견이 아닌 개인적인 생각을 공식석상에서 피력하는 것은 도모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향후 발주 예정인 대구시의 연구용역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