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는 과학을 비롯해 수학, 영어가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반응이었다. 7일 오후5시 경주여고에서 수능을 마치고 나온 3학년들은 마중 나온 교사와 학부모를 마주하고 눈물을 보이는 학생들이 많았다. 경주여고 윤혜영 교사는 “국어는 평이했고 수학과 과학, 영어는 다소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경주고 곽오영 교사는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어려웠다고 한다”며 “가채점을 하고 나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나 예상점수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실시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경북은 8개 시험지구로, 경주지구는 8개의 시험장(경주 6개, 영천 2개)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 경주고를 비롯해 경주여고, 계림고, 근화여고, 문화고, 선덕여고 등 6개 고사장에서는 경주지역 고3 수능생 2천여 명이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했다. 경주는 지난해에 비해 응시인원이 84명 감소했으며, 남학생 1,069명과 여학생 1,049명 전체 응시생 2,118명 가운데 미응시 인원이 약 7%로 파악됐다. 또 특별관리대상자(맹인, 청각장애, 뇌병변 등)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이날 경주지역에서는 선덕여고 고사장 3교시 영어 듣기평가시간에 선덕여고 주변을 지나가는 청량리발 부전역행 열차가 오후 1시27분에 통과하기로 돼 있었으나, 수험생들의 듣기평가에 지장을 초래할 것을 예상해 출발시각을 연기시키며 수험생들을 배려했다. 앞서 이 열차는 북영천 구간에서도 영어시간과 겹치지 않기 위해서 미리 출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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