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호 경북도의원(문화환경위원회·안동)은 지난 22일 제266회 2차정례회 3차본회의에서, 등원 이후 네 번째로 행한 도정질문을 통해, 세계유교·선비문화포럼 개최 제안과 도청신도시 건설에서 노정되는 생태환경 파괴문제, 그리고 '경북도 유아교육진흥원' 설립 재추진의 당위성을 날카롭게 지적해 주목을 끌었다.  먼저 김의원은 이스탄불 행사가‘경북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 정도로 성공적이었지만, 투입한 예산에 비해 경북만의 독창적인 콘텐츠가 부족했으며, 경북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문화적 자산인 유교·선비문화를 담지 못한 점은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정신문화의 원동력인 유교·선비문화는 경북도가 전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독보적인 가치를 지닌다고 주장하면서, 안동을 중심으로 한 북부지역을 세계유교·선비문화의 메카로 선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그랜드 디자인’수립과,‘세계유교·선비문화포럼’(도산포럼) 개최 등 사업추진을 정책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김 의원은 경북도가 도청신도시를 전원형 생태도시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수차례 공언했음에도 불구하고,현재까지 진행된 도청신도시 건설현장에서는 생태환경을 훼손하는 사례가 빈발했다고 지적했다. 이를테면 산을 평지로 둔갑시키거나, 원형보존 녹지를 훼손하거나, 생태터널을 현저히 축소시키는 등 임의대로 시공해 온 시행사의 잘못을 낱낱이 분석했다. 김의원은 신도시가 생태도시가 아닌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택지개발지구처럼 된다면 정주욕구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그렇게 되면 마지못해 이주해 온 일부 공무원 뿐 저녁이 되면 유령도시처럼 텅비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이를 시정하고, 앞으로는 이러한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친환경 생태도시 명품도시 조성을 위한 도지사의 확고한 의지 표명을 촉구했다.  끝으로 김의원은 안동지역의 현안인 공립 단설 안동꿈터유치원 부지이관을 둘러싼 갈등상황의 경과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안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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