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기술'을 시연하면서 기존 LTE보다 3배 빠른 속도를 선보였다. 기존 유선 인터넷 속도보다 2배 빠른 속도다. SK텔레콤은 2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옥에서 기존 LTE 서비스의 최대 속도인 75Mbps보다 3배 빠른 225Mbps의 '광대역 LTE-A'를 선보였다.
이는 20MHz 대역폭의 1.8GHz 광대역 주파수와 10MHz 대역폭의 800MHz 주파수 대역을 CA(Carrier Aggregation) 기술로 묶음으로써 가능해졌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10MHz+10MHz를 묶어 동일대역 20MHz 효과를 내는 CA기술까지 상용화 된 상황이다.
SK텔레콤이 3배 빠른 광대역 LTE-A를 상용화하게 되면, 800메가바이트(MB) 용량의 영화 한편을 28초면 내려 받을 수 있다. 같은 분량의 영화를 다운로드 받을 경우 3G(세대)는 약 7분 24초, LTE는 약 1분 25초, LTE-A는 43초가 소요된다.
SK텔레콤은 내년 하반기에 225Mbps 속도를 지원하는 퀄컴의 칩셋이 개발되면 스마트폰 기반의 광대역 LTE-A서비스를 상용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더불어 광대역 LTE-A는 모바일 기반 영상 콘텐츠 이용 활성화와 모바일 콘텐츠의 초고화질·초고용량화 추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플래닛 T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된 유료 콘텐츠 중 VOD 비중이 2011년 17%에서 지난해 30%, 올해 37%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모바일 콘텐츠도 고용량화 돼 풀HD 수준의 영상 콘텐츠와 모바일 울트라HD 드라마도 제작되고 있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는 데이터 전송 속도 개선 뿐 아니라 무선 네트워크에서 수용할 수 있는 용량 확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등 1인 멀티 디바이스 활성화와 IoT(Internet of Things, 사물간 통신)등 통신과 이종산업의 융합도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LTE-A 핵심기술인 주파수 결합 기술(CA)외에도 ▲기지국 협력 통신(CoMP, Coordinated Multi-Point) ▲차세대 주파수 간섭 제어 기술(eICIC, enhanced Inter-Cell Interference Coordination) 등 LTE-A 핵심 기술 구현에도 힘쓸 예정이다.
최진성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2세대 CDMA 세계 최초 상용화 이후 무선 네트워크를 선도해왔다"며 "3배 빠른 광대역 LTE-A 를 최초로 시연하는 쾌거를 이룬 만큼225Mbps는 물론 300Mbps급 속도 시대도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연회에서 SK텔레콤은 ▲3배 빠른 광대역 LTE-A 속도 ▲광대역 LTE-A 필드 속도 테스트 ▲광대역 LTE-A를 통한 초고화질 UHD 영상 스트리밍 등을 선보였다.